[매일경제] 프랜차이즈 성공을 만드는 333법칙(1) : 프랜차이즈 기업가의 남다른 이야기

작성일
2020-11-11 11:4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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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버인사이트] 이정열 ㈜보하라 대표이사

“정열아, 아파트라는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구나”

나는 형편이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집에 5형제 중에 막내로 태어났다. 가난했을 뿐만 아니라 매일 빚쟁이들이 찾아왔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혹은 당연히 내 인생의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 당시 ‘부자’라는 것에 대한 나름의 정의나 철학이 없었어도 부자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생활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그 이후 형에게 얹혀살다가 군대를 갔다. 군대를 다녀와 다시 형에게 갔을 때 형은 내게 자립을 부탁했다.
제대한지 5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래, 한 가정을 꾸린 형에게 군대까지 다녀온 나를 의탁할 순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2주만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나는 그날 9시반에 짐을 들고 나왔다.

어머니께 큰절을 드리고 나오면서 어머니께 소원을 여쭈니, ‘아파트에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셨다.
어머니께서는 아파트에서 청소 일을 하셨다. 평생 몸 편히, 마음 편히 몸을 뉘울 집 한 채 없으셨는데, 남의 집을 청소하시면서 아파트를 보니 하루만이라도 그 곳에서 살아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

“어머니, 3년 안에 아파트를 마련해서 모시러 올게요”

그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어머니께 약속의 말을 드렸다. 가슴 속에 뜨거운 것이 올라와 나도 모르게 소리쳤던 것 같다. 그 길로 국철을 타고 의정부에서 서울역에 내렸다.
까만 밤하늘에 우뚝 솟은 남산타워가 보였다. 그곳으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다시 다짐했다. 다시 외쳤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결과부터 말씀 드리자면 나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다.
비록 월세였지만 어머니를 아파트로 모셨을 때를 잊지 못한다. 행복했었다.

그러나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다고 해서 만사가 쉽게 풀리는 것은 아니었다. 26살에 첫 창업을 했지만 8개월 만에 정말 보기 좋게 실패했다. 28살에 두 번째 사업은 사기를 맞고 실패했다.
그 뒤 세 번째 창업으로 우연처럼 운명으로 다가온 감자탕 외식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회와 다음회에는 감자탕 외식업을 하며 깨닫고 터득한 나의 성공을 법칙을 나눠보고자 한다.

창업 성공 3.3.3 노하우

‘창업 성공 3.3.3 노하우’란 창업 전의 3가지, 창업 시작할 때 3가지, 창업 후 3가지 꼭 명심하고 지켜야 할 점을 정리한 나만의 노하우다.
우리의 프랜차이즈에 합류한 가족과 같은 점주 분들에게도 항상 말씀 드리고, 전수 드리는 노하우이다.

창업 전, ‘지피지기’하라

가장 중요한 조언은 ‘왜 창업하려고 하는가’ 고민하라는 것이다. 창업의 목적에 대해서 스스로 물어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우리와 함께하기는 힘들 것 같다.
외식업 창업에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분명히 있다. 그것을 스스로 찾아내지 못한다면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창업에 대한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힘든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목적은 글로 쓰는 것이 좋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의 차이를 여러분은 익히 알고 계실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절박함을 담아 유서를 쓰고 외식업을 시작했다.
흔들림 없이 나아가기 위해서 기간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 3년, 5년 아니면 평생 이 일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두 번째 조언은 ‘잘 되는 것과 잘 하는 것 중 어떤 것을 창업할 것인가’이다. 외식업에는 매년 유행하는 아이템이 등장한다.
그것들을 쫓아가다 보면 돈이 붙을 것 같지만 과연 그럴까? 조금만 숨을 고르고 생각해보면 된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음식점과 매일 바뀌는 자리에 들어오는 새로운 음식점들. 어떤 차이일지,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누구일지 살펴보라.

이 모든 것은 세 번째 조언 ‘지피지기 백전불태’에 함축되어 있다. 지금 누가 어떤 것을 소비하고 있고, 무엇이 유행인지 파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시장만 관찰하지 말고 나 자신을 먼저 조사해보아야 한다. 관찰하는 것 중에 가장 어렵고 오래 걸리는 것이 ‘자기 성찰’이다. 하지만 자기 성찰 없이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면 흔들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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